지난 15일,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1학년 아들로부터 '팔을 다쳤다'는 전화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친 장소는 교실 앞 복도. <br /> <br />점심시간에 잘 모르는 학생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공격하고 도망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어머니 : 반에 앉아있는데 모르는 아이가 불러서 나랑 놀자 해서 불러서 나갔더니 손을 붙잡고 갑자기 긁고 도망갔다고….] <br /> <br />아이 팔에는 7㎝ 가까운 긴 상처가 났고, 치료가 끝나도 흉터가 남을 거로 예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는 애가 다친 것도 다친 거지만 학교 대처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치료가 시급한데 양호실에서는 응급조치만 하고 아이를 교실로 돌려보냈고, 담임선생님은 부모에게 바로 알리지 않아서 하교 뒤 아이 전화를 받고 다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어머니 : 저희가 병원에 데리고 갈 테니 그쪽으로 오시겠어요 라고 그렇게 먼저 얘기를 하든지, 아니면 사진을 전송해주든지 이런 부분이 먼저 있었으면….] <br /> <br />사건 초동 대처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가 흉기로 볼 수 있는 물건으로 아이를 습격했는데, 사건 직후 가해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안일하게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지금은 경찰까지 조사에 나섰지만, 아직 누가 그랬는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CCTV가 건물 외부와 출입구에만 있고 복도에는 없어서, 누가 어떻게 아이를 다치게 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,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복도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며칠이 지나도록 가해자를 찾지 못하자 다른 학부모들까지 나서 빨리 불안감을 해소해달라며 교육청에 민원을 넣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: (가해 학생이) 잡힌 상황이 아니니까, 그러면 쉬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, 아니면 하교하려는 이런 시간대에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니까….] <br /> <br />학교 측은 1·2학년 학생들을 조사한 뒤에 다른 학년으로 가해자 조사 대상을 넓혀 학교 폭력 사건으로 이번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장영한 <br />그래픽 : 우희석 <br />자막뉴스 : 장아영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학교폭력 #오리무중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210911307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